청소년기에 발생한 만성 피로 증후군 1례

청소년기에 발생한 만성 피로 증후군 1례

A Case of Chronic Fatigue Syndrome in Adolescence

(포스터):硫댁—
Release Date : 2009. 10. 23(금)
So Young Lee, Joong Gon Kim
Department of Pediatrics,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이소영, 김중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학교실

Abstract

서론: 만성 피로 증후군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일상적 활동의 장애 및 저하를 초래하게 되는 질병을 말한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20~40대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고 소아 청소년기에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들은 청소년기에 발생한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증례: 16세의 여자 환자가 내원 4개월 전부터 발생한 두통과 피로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내원 4개월 전부터 복통, 복부 팽만, 설사, 구토 및 오한을 동반한 발열과 두통이 발생하였다. 또한 좌측 팔, 다리의 근력 저하, 좌측 안검 하수 및 관절통이 동반되었다. 학교 수업이나 책에 집중할 수가 없었고, 말할 때 단어를 찾는 것조차 힘들었다. 취미 활동이나 운동도 할 수 없었고, 5분의 거리도 쉬지 않고 걷기 힘들었고, 외출 후에 혼자 귀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평소보다 수면 시간이 증가하였으나 밤에는 잠들기 어려웠고, 낮에는 피곤해하며, 반드시 낮잠을 자야만 했다. 신체 검진 상에서 경부 굴신시의 통증, 좌측 안검 하수, 좌측 안면 신경 마비 및 좌측 상하지의 근력의 감소가 관찰되었다. 혈액검사, 영상의학적 검사, 인지기능 검사, 심리 검사 등을 시행하였으며 지능이 정상보다 낮게 측정된 것 이외에 이상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에 환자는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진단되었고, 간헐적으로 NSAIDs를 사용하면셔 점진적 운동 치료를 시작하였다. 이후 환자는 두통, 발열, 근력 저하 및 관절통 등의 증상이 호전되었고, 쉽게 피곤을 느끼기는 하지만 점차 일상 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해졌다. 결론: 만성 피로 증후군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나 병태 생리 및 진단적인 검사법이 밝혀지지 않았다. 따라서 정확한 치료 방법도 알려진 바가 없다. 세심한 병력 청취 및 신체 검진으로 이 질환을 진단하고, 현재까지 가장 효과적인 치료로 생각되는 점진적인 운동 치료를 통하여 증상의 호전을 보인 환아를 경험하였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Keywords: Chronic Fatigue Syndrome, ,